덴마크의 코펜하겐에는 특이한 건축물이 존재한다.
요즘 화두가 되는 ESG경영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을 실천하면서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재 코펜하겐에 위치한 쓰레기 소각장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마게르 바케(Amager Bakke)로 불리며, 코펜하겐의 대부분의 땅들이 평야이기에 한것 쏟아오른 아마게르 바케를 코펜힐로 불리기도 한다. 코펜힐은 시공 계획에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플랜트를 지향하며, 발전소 지붕에는 스키장과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출처 : copenhill
정말 뛰어난 기획력이 돋보이는 건축 설계다. 보통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쓰레기 소각장, 매립지 등 혐오 시설이 들어온다면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이 심해지는건 물론이며, 집값과 환경 조성에 좋지 않아 반대하지만 코펜힐의 발전소 계획안은 타 소각장과는 다르게 지역주민과 여행관람객 등을 고심하여 설계를 했다. 앞서 말한 지붕에는 스키장을 위해 경사로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경사가 생겨진 벽면에는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뼈대가 만들어졌다. 이 후 파생되는 환경을 조성했다. 공원, 산책로, 등산로, 카페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쉼거리가 마련되어 이제는 하나의 랜드마크처럼 모두가 즐기는 친환경 건물로 재탄생이 됐다.




출처 : copenhill
코펜힐의 뛰어난 폐기 처기능력
코펜힐은 약 64만 5천명의 주민과 6만 8천개 회사의 잔류 폐기물을 처리 중으로, 2020년에는 59만 9천톤의 폐기물을 열과 전기로 전환했다. 코펜힐에서 소각되는 폐기물 연료의 약 23%는 5개 지자체 소유주의 가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폐기물이며 나머지는 상업 및 산업 폐기물이다. 이 공장은 주로 5개 지자체 소유주를 위해 지어졌으나 수요보다 용량이 많기 때문에 다른 국가와 다른 지자체에서 폐기물 받고 각각 다른 방식으로 처리한다. 또한 하루에 잔여 폐기물을 실은 트럭 250~300대를 받는데 리셉션에서 트럭의 무게를 측정하고 그 중 약 5%는 무작위 검사를 거쳐 접수된 폐기물이 소각에 적합한지 확인한다.
코펜힐은 각각 시간당 25~35톤의 폐기물로 작동하는 2개의 용광로 라인이 장착되어있다. 공장의 용량(톤수)은 폐연료의 발열량에 따라 달라지며, 코펜힐은 순 발열량 11.5 GJ/ 톤에서 최대 56만톤/ 년을 처리할 수 있다. 폐연료의 평균 순발열량이 11.5GJ/ 톤 이하이면 더 많은 폐연료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라인에는 밥콕 앤 윌콕스 볼룬드의 다이나그레이트(DynaGrate®)라고 하는 화격자 연소 보일러(Grate-Fired Boiler)와 히트펌프가 있는 연도가스 응축 시스템(Flue Gas), 습식 연도가스 세척 시스템(Wet Flue Gas Cleaning System), 그리고 지멘스(Siemens)의 고효율 증기 터빈 등이 장착되어있다. 터빈과 발전기에는 70bar에서 440°C의 증기가 공급된다. 발전소의 순 열효율은 107%이다.

출처 : copenhill
우리도 결국 언젠가는 혐오 시설을 지어야 한다. 발전소, 쓰레기처리장, 재활용 센터 등 결국에는 우리의 집 근처에 지어야만 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사실, 이미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서로에게 미루면서 책임도 미래도 떠넘기고 있다. 우리가 이 코펜힐 프로젝트에서 배워야 할 것은 시설 그 자체 뿐 아니라 이런 시설이 들어서기까지의 합의 과정과 이후 운영되는 방식 등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이다. 대화를 통해서, 긍정적인 소통을 통해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야 하고 주민들에게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여 신뢰성을 올려야 한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