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과 친환경 건축의 만남

이재덕·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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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과 친환경 건축의 만남

디지털과 건축의 만남

이재덕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의 대상을 디지털로 정확하게 모델링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2003년 미국의 마이클 그리브스 박사가 제품 생애주기 관리의 측면에서 제시한 개념적 모델로, 쉽게 설명하면 현실 세계의 기계와 설비, 사물 등을 현실 컴퓨터 속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것이다. 디지털 공간에 현실 속 복제품을 만들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정 상황을 컴퓨터를 활용해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사고를 방지하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조업뿐만 아니라 환경, 건축, 더 나아가 도시와 같은 공공 분야까지 넓은 영역에 걸쳐 해당 기술은 점차 확산하고 있다.

 


특히 건축에서의 디지털 트윈은 건물의 설계, 시공, 운영, 유지 관리 등 건축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이 현실과 가상공간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다. 이에 건축물의 다양한 측면을 데이터 기반의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할 수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성과 자원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친환경 건축을 구현할 수 있다. 건축물의 배치, 창문의 크기와 위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최적 설치 위치 등을 고려하여 환경적 요인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상의 조건을 찾아내어 건물의 내부 환경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 현재 다양한 기업과 설계사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은 사례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노르웨이의 Norconsult 회사는 유니티와 메타 퀘스트2를 사용하여 게임 요소를 통해 자사의 XR (확장 현실) 루틴을 간소화하고, ‘도면 없는’ 설계 및 시공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작업속도를 약 50% 더 빠르게 향상시켰고 약 75% 정도 더 직관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밴쿠버 국제공항은 2023년 2월 유니티와 협력하여 북미 공항 최초로 실시간 3D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여 입찰자와 협력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대기 시간과 혼잡을 줄이며,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활주로 착륙, 지상 활주, 게이트 도착 시 배출되는 GHG(온실가스)의 양을 측정하여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출처 : 유니티

 

우리나라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은 전력 소비량, 온도, 습도, 에너지 효율 등 실시간 정보를 3D로 시각화하고,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며 제어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구성 요소들을 3D로 모델링하고, VR과 AR 기기를 통해 가상으로 접근하여 관찰할 수 있다. 디지털트윈을 활용하여 미래 상황을 예측하고, 최적의 운영 방안을 도출한다.이렇듯 디지털 트윈과 친환경 건축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 디지털 트윈과 친환경 건축의 중요성과 전망은 더욱 커질 것이다. 우리는 디지털 트윈과 친환경 건축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높여야 하며, 그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실천해야 한다.



출처 : 네이버 각 춘천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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